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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떠나는 여행

지진의 아픔 딛고 황홀하게 펼쳐진 이탈리아의 '꽃 물결'

by 가치의같이 2020. 7. 10.

이탈리아 중부 알페니노 산맥에 자리잡은 소도시 카스텔루치오의 광활한 대지에 황홀한 꽃물결이 펼쳐졌다.
렌틸콩 재배지로 유명한 움브리아주의 해발 1,350m 고원지대에서는 해마다 5월~7월 '라 피오리타(La Fiorita)'라 불리는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보통 하얀 렌틸 콩 꽃과 함께 피는 다양한 꽃들을 농부들은 '잡초'로 여겨 제거하는데, 이곳에서만은 제초제를 쓰지 않아 빨간 양귀비, 노란 데이지, 튤립과 수레국화 등이 만발한다. 산악 초원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멀리서 찾아온 관광객과 사진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소도시 카스텔루치오의 광활한 대지에 다양한 꽃들이 활짝 핀 가운데 6일 아이를 목마태운 한 시민이 꽃밭을 걷고 있다. 카스텔루치오=로이터 연합뉴스
6일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 소도시 카스텔루치오의 광활한 대지에 화려한 꽃물결이 펼쳐져 있다. 카스텔루치오=로이터 연합뉴스




하지만 이 지역은 2016년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진도 6.6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다. 당시 지진은 지반이 70㎝나 이동할 정도로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다. 당시 1,1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됐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중부 움브리아주 소도시 카스텔루치오에서 6일 관광객들이 꽃밭을 방문하고 있다. 카스텔루치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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