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알페니노 산맥에 자리잡은 소도시 카스텔루치오의 광활한 대지에 황홀한 꽃물결이 펼쳐졌다.
렌틸콩 재배지로 유명한 움브리아주의 해발 1,350m 고원지대에서는 해마다 5월~7월 '라 피오리타(La Fiorita)'라 불리는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보통 하얀 렌틸 콩 꽃과 함께 피는 다양한 꽃들을 농부들은 '잡초'로 여겨 제거하는데, 이곳에서만은 제초제를 쓰지 않아 빨간 양귀비, 노란 데이지, 튤립과 수레국화 등이 만발한다. 산악 초원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은 멀리서 찾아온 관광객과 사진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cm8S7C/btqFvHBi4to/fUPZlcKBJIwQpkGonFGILK/img.jpg)
![](https://blog.kakaocdn.net/dn/bPehQJ/btqFvwfAYIh/HotlKC9U2VlN9GFkHO8B71/img.jpg)
하지만 이 지역은 2016년 이탈리아 중부에서 발생한 진도 6.6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다. 당시 지진은 지반이 70㎝나 이동할 정도로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다. 당시 1,1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됐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https://blog.kakaocdn.net/dn/GMk1G/btqFwi8Qz8w/py4DlMN2kHbHXEjtZK2Xz0/img.jpg)
중부 움브리아주 소도시 카스텔루치오에서 6일 관광객들이 꽃밭을 방문하고 있다. 카스텔루치오=로이터 연합뉴스
'꽃으로 떠나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화명동 화명중앙공원 400년된 팽나무 (0) | 2021.05.15 |
---|---|
전국에 가을꽃 핑크뮬리 생태계교란 (0) | 2020.11.03 |
경남 창원 국도변 왕대 1000그루서 대나무꽃 ‘활짝’ (0) | 2020.07.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