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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파타야 뭄알러이 해산물 맛집

by 가치의같이 2020. 7. 9.

어느덧 태국에서 보내는 시간이 반 정도 흐른 것 같아요. 

아쉬움이 가득할때쯤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줄 근사한 저녁 식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가이드님이 데려다준 곳이 뭄 알러이입니다. 이름처럼 알러이 알러이 한 그곳.

식사뿐 아니라 해지기 전에 여기에 데려다주셔서 멋진 석양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석양
보라빛 석양은 정말 감동이었어요

 

 

유명 한 해산물 식당이고 규모도 크고 현지인들도 많이들 찾는 곳 같았어요.

다양한 해산물들을 알아서 주문해 주셨어요. 하나같이 다 맛있었고 기분탓인지 센티해지는 저녁이네요


알러이
먹기바빠서 전체샷이 없네요.

 

 

귀여운 고양이 친구도 우리옆에서 왔다 갔다. 

바다 옆 테이블에 앉아서 지난 여행도 얘기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고 우리들 만난 이야기 앞으로의 이야기도 했어요.




외국에 오면 잠시 현실을 벗어나 한국에서의 힘든 생각들을 안할수 있어서 너무나 좋아요.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잠시 잊어버리려 떠나는 것 인 것 같아요. 

나를 잠시 잊을수 있으면 거기서 오는 해방감과 노곤함 

그래서 또 여행을 가고 비행기를 타고 현실에서 벗어난 새로운 고생길을 자처하는 것 같아요.

 

행복한 고생길이죠.

여행은 언제나 그렇게 답이 없는 인생에 답을 줄때도 있었고 도저히 뭔지 잘 모르겠다 싶을 때 그것을 놓을 수도 있게 해 주었어요.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존재입니다. 

 

유일한 저의 자유이고 유일한 안식쳐입니다.

어릴 때는 일로 만나 행복했고 이제는 오롯이 여행자로서 행복합니다. 

여행자의 기분으로만 즐기기에는 저에게 여행은 너무 매력적이라 다시 일로 만나고 싶은 순간이 이때쯤이었어요. 

다시 좋은 기회가 생겨 일하게 되었는데.... 이제 돌아보니 원점으로 와있네요.

세상이 변하는 만큼 나도 변해가야 하고 거기에 발맞추어 살아가야겠지요.

답이 없는 인생에 내가 답을 적어가며 해답지를 만듭니다. 

 

그렇게 차분히 인생문제 풀어가고 싶어요.

마침표만 찍지 말고 느낌표도 찍으면서 말이죠.

 



내일의 일정은 정해두지도 않고 시원하고 맥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추억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어서 감사한 날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마지막 해외여행.

회상하니 더욱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리워지는 그런 밤이네요. 꼭 다시 이런 시간들이 있을것이라고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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